사회
하늘길도 막혔다…코로나19에 항공편 20만 편 운항취소
입력 2020-02-22 11:2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 세계에서 20만 편에 달하는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취소됐다.
다른 나라에서 중국으로, 또는 중국에서 다른 나라로 출입국 하는 항공편 수도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0%가 하락했다.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8일까지 취소된 항공편은 모두 9만9254편에 달한다.
중국 내 항공편 취소까지 더하면 이미 20만편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한다.

미국 CNBC는 21일(현지시각)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000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항공기 운항을 줄이거나 취소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3대 항공사인 델타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에어라인 등은 중국 노선을 모두 잠정 중단했다.
항공유 가격도 최근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 중이다.
미국과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항공유 선물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7%가 급락했다.
클라우디오 가림버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플래츠 에너지 담당 분석가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항공유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지연된 수요가 살아나면서 가격이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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