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서도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유럽서도 시작되나
입력 2020-02-22 10:3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북부 파도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78세 남성이 숨졌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유럽 전역에서는 두 번째 사망 사례다.
로베르토 스페란자 보건부 장관은 사망한 확진자가 코로나19와는 무관한 질병 때문에 10여 일 전부터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북부 롬바르디주에서 15명, 베네토주에서 2명이 각각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내 첫 사망자가 나온 파도바도 베네토주에 속한 지역이다.
신규 확진자들 모두 중국 여행력이 없어 이탈리아 최초의 지역 내 감염으로 판단한다.
롬바르디주 정부는 10개 마을에서 학교 등 모든 공공장소의 문을 닫고 스포츠 행사와 종교 행사도 취소했다.
유럽 내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는 지난 14일에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80세 남성 관광객이 프랑스에서 치료 중 숨졌다.
한편 중동 지역에서도 이란 보건부가 21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19일 확진 환자 2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또 발생한 셈이다.
현재까지 이란 내 코로나 사망자는 4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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