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지령 내용 보니 "오싹"…일반 교회·신자 `초비상`
입력 2020-02-22 08:42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신천지가 신도들에게 '일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라'는 내용의 새로운 지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기존 교회들이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주일에 기성 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리라는 지시가 신천지 신도들에게 내려졌다고 한다'는 취지의 글이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고 온라인 상에서 폭로했다.
신천지는 31번 환자가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받았다.

이들의 포교방식은 일반 교회에 성도로 가장, 기존 교인들과 관계를 맺은후 신천지로 개종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 교회 안에는 상당수의 신천지 교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일반 교회들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 강북에 있는 한 교회 관계자는 "어제 밤 나도 이 메시지를 접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긴장을 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누가 신천지 교인인지 알수가 없어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 교회 신자는 "한동안 주일 예배를 직접 나가지 않고 영상으로 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보도 된 만큼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회 신자는 "믿음이 우선인 교회가 이런 일로 서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자 메시지가 사실이든 아니든 조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단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9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