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다녀왔을 텐데"…중국 동포 아이돌보미 불안한 부모들
입력 2020-02-21 19:30  | 수정 2020-02-21 20:33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 동포 아이돌보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춘제 기간 중국을 다녀오지는 않았는지, 중국인 친척과 만나지는 않았는지 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폐렴 때문에 조선족 이모님이 집에 오는 게 걱정된다'

서울지역 맘 카페에 유사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부모들은 중국 동포 아이돌보미가 춘제 기간 중국을 방문하지는 않았는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확산하자, 일부 아이돌봄 서비스 업체들은 중국 동포 아이돌보미의 여행 이력까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아이돌봄 서비스 업체 관계자
- "여권을 보여 드리라고 하죠. 사장님 댁에 갖고 가서, 복사해서 다 보내드려요, 서류를."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하지만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중국에서 온 지인이나 친척을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중국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해 14일 동안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지만 불안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노홍인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지난 19일)
- "중국인 고용사업장에 대해 사업장 대응지침을 배포한 바 있습니다. 근로자의 2주간 휴가, 휴업 이런 내용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할 수밖에 없는 종사자들은 정부 지침에 더해, 스스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