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코로나 여파' 축구 개막전 연기, 농구는 무관중 경기
입력 2020-02-21 19:30  | 수정 2020-02-21 21:14
【 앵커멘트 】
대구 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프로축구 개막전이 사상 처음으로 연기됐습니다.
여자농구는 오늘부터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개막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K리그도 '코로나 쇼크'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29일과 3월 1일로 각각 예정된 대구와 포항의 홈 개막전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많은 관중이 몰리는 축구 경기를 열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한웅수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 "대구 경북 지역의 경기는 일정 조정을 하고 현 단계에서 남은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연기된 두 경기는 3월이나 6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나머지 팀들의 경기는 애초 일정대로 치르겠다는 게 연맹의 방침이지만 코로나 확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막판 순위싸움이 치열한 여자프로농구는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 하나은행과 BNK의 경기부터 관중석이 텅 빈 채 열렸습니다.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로 관중 효과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물거품 됐습니다.

모레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농구 아시아컵 태국과의 홈 경기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됩니다.

3월 중순으로 예정된 프로야구 시범경기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도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스포츠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WKBL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