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개학 연기 계획 아직 없다`
입력 2020-02-21 16:1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교육부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우려해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연기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발표했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전국 유·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미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없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검토하고 있다, 하지 않고 있다고 말씀드리기도 어렵다"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중인 대구는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개학을 3월 9일로 연기했다.

교육부는 확진자가 발생했거나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라 지역감염 우려가 있는 학교, 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이나 중국 학생이 전체의 30% 이상 재학하는 학교 등이 보건 당국 및 교육 당국과 협의해 휴업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휴업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인 19일 이내에서 수업 일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이 이끌던 기존의 코로나19 대응 조직을 이날부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로 확대·개편했다.
대책본부는 '유·초·중등 대책단'과 '대학 및 유학생 대책단'으로 나뉘어 방역, 학사일정 조정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와 '중국 입국 유학생 공동 대응단'을 구성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의 수송과 격리, 생활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의 기숙사 등에 수용되지 못한 유학생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등 5개 임시 거주시설에 수용되며, 최대 수용 인원은 353명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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