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달 대구 방문 '중국 수학여행단' 행적 관심
입력 2020-02-21 15:47  | 수정 2020-02-28 16: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지난달 중순 대구를 다녀간 중국 수학여행단 행적에 새삼 관심이 쏠립니다.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지난달 14∼16일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허난(河南)성 초등학생과 중학생 400여명을 유치했습니다.

또 같은 달 18∼20일 중국 장쑤(江蘇)성과 허난성 초·중학생 600여 명이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대구에 머무르는 동안 시민안전테마파크, 방짜유기박물관, 이월드, 동성로, 계명대 등을 둘러보고 치킨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중국 수학여행단과 대구 초·중학생은 지난달 16일과 20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한·중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행사도 했습니다.

수학여행단이 다녀가고 한 달쯤 지나서 지난 18일 대구에서 영남권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고 오늘(21일) 오전까지 84명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구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중국 수학여행단 관련 여부를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하면 수학여행단 방문과 확진 환자 발생이 시기적으로 매우 떨어져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늘(21일) "현지 여행사에 확인해보니 수학여행단 1천여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어 현재 사태와 관련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체류 활동이 실내 위주여서 일반 시민 감염 가능성이 작고 대구 청소년 가운데도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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