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첫 확진자, '대구 동선' 아직 파악 못해…'신천지 무관' 주장
입력 2020-02-21 14:51  | 수정 2020-02-28 15:05

제주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천지교회와 연관성이 있는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역 해군 22살 A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차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으며 18일 오후 대구에서 티웨이항공 TW809편으로 제주로 돌아왔습니다.

A 씨는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자신이 속한 해군 제615비행대대 인근 편의점에 들른 후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A 씨는 그제(19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이튿날 병원 검사를 받고, 오늘(2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는 A 씨가 휴가차 대구를 방문했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A 씨가 대구에 방문했을 당시의 동선은 파악이 안 된 상황입니다.

도 관계자는 "A 씨가 여자친구와 대구 관광을 했다는 것만 인지한 상태"라며 "A 씨의 대구 동선은 제주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A 씨의 여자친구가 신천지교회에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A 씨는 신천지와의 연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에서의 동선이 확인되지 않아 A 씨가 실제 신천지와 연관이 없다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등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A 씨가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나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A 씨가 대구에서 누구와 접촉했는지, 특히 신천지교회 신도와 접촉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는 전날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31번째 확진자(61세 한국인 여성)와 접촉한 30대 B 씨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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