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더위 4월 중순 일찍 온다…가뭄·황사는 평년보다 덜해
입력 2020-02-21 14:38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포근하지만 두세 차례 꽃샘추위가 찾아오며 기온변화가 클 예정이다.
21일 기상청은 "봄철 전반(3월~4월 중순)엔 건조한 공기와 수증기가 포함된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봄철 후반(4월 중순~5월)엔 이른 더위와 건조한 날씨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3월과 4월 날씨는 평년보다 따뜻하지만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운 날이 있을 전망이다. 3월 이상저온 발생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적을 예정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5월 기온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간 5월의 평균 기온은 18.1도로 평년보다 0.9도 높았다. 최근 10년간 봄철 전국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0.6도 높은 12.3도를 기록했다.

강수량은 4월 중순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지만 이후에는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4월 중순까지 남쪽으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다가 이후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638.2mm로 평년보다 많아 올 봄 가뭄이 찾아올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황사를 유입시키는 북서기류가 평년보다 약해지면서 봄철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5.4일)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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