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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외이사로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선임
입력 2020-02-21 11:45 

효성이 친여당·진보 성향 인사들을 대거 사외이사로 영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효성은 사외이사로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70)을 선임했다. 효성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외이사 선임안을 최근 공시했다. 효성은 이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을 사내이사로 함께 선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지난해 9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한 상태다. 재판부는 조 회장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효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정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차기 KT 회장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구현모 사장을 차기 CEO 후보로 결의했다.
정 전 장관은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여권 인사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2006년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이 같은 인연은 문재인 정부로도 이어져 초대 총리 후보로 하마평이 오르기도 했다. 최근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최한 '레츠DMZ'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전두환 정부 시절이던 1980년 해직된 기자 출신으로 한겨레신문에서 논설위원을 거쳤다.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김대중 이사장의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50년 광주(光州) 출생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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