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이슬람사원서 흉기난동에 1명 부상…생명에 지장은 없어
입력 2020-02-21 10:33  | 수정 2020-02-28 11:05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영국 런던 중심가의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한 남자가 예배 도중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70살 노인이 다쳤습니다.

BBC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런던 리젠츠파크 인근의 런던센트럴모스크 안의 예배당에 한 남자가 들어와 노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렀습니다.

남자는 주변에 있던 다른 예배자들에게 제압당한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다친 노인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자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도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29살 남자가 이슬람사원 안에서 체포됐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 관련 사안으로는 다루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런던센트럴모스크에서 예배를 하던 마그디 유세프는 체포된 남자가 피해자의 친구였다며 종종 두 사람이 함께 있던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해자 뒤에 앉은 남자가 흉기를 꺼내 들어 노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전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런 일이 특히 예배 장소에서 일어나다니 끔찍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시내 한복판에 있는 런던 브리지에서 대낮에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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