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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 2개’ SK 신인 최지훈, 첫 청백전서 눈도장 “1군 남고 싶다”
입력 2020-02-21 10:29 
SK와이번스 신인 최지훈은 21일(한국시간) 열린 청백전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신인 외야수 최지훈(23)이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에서 수훈선수로 뽑혔다.
최지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열린 청백전(6이닝)에서 청팀의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3루타였다.
첫 실전에서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선보인 최지훈은 야수 경기 MVP로 선정됐다. 최지훈은 프로 첫 경기인 만큼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타석에서 타이밍만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 개막전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남아있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최지훈은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30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8000만원.
이진영(40) 코치는 최지훈에 대해 투수와 타이밍 싸움이 좋은 선수다. 캠프 초반부터 타격 시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 것을 수정했다. 선수의 의지가 커서 빠르게 좋아졌다”라고 평했다.
신인 내야수 김성민(19)도 청팀 7번 3루수로 나가 투수 백승건(20)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코치는 (김)성민이는 캠프 참가자 중 누구보다 가장 노력하는 선수다.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는 최지훈과 김성민의 활약을 앞세운 청팀이 백팀을 9-1로 이겼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6회 제한 경기로 진행했다. 3아웃이 되지 않더라도 투수의 투구수가 30개를 넘기면 그 타자까지 상대하고 이닝을 종료했다.
투수 MVP는 3년 만에 실전에 투입된 이건욱(25)이었다. 4회초 백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은 2이닝 2볼넷 3삼진 무실점(31구)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3km. 숙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건욱은 청백전이지만 3년 만에 실전 투구여서 긴장했다. 오늘 속구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생각보다 투구수가 많았는데 남은 캠프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애리조나 실전 캠프를 앞두고 번트, 도루 시도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했고 정현-김창평 키스톤 콤비, 젊은 야수 및 투수진 점검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SK는 오는 23일에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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