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를 모두 청년으로 구성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내 최연소 국회의원인 정은혜 의원(37·비례대표)이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내용이다.
정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촛불민심을 반영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며 "그러나 최근 민심을 들어보면 이번 선거가 '민주당의 무난한 패배'로 이어질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 수장인 이해찬 대표를 향해 "그러나 총선이 눈앞에 온 지금 대표께서 말하는 '미래를 개척하는 선거'가 그려지지 않는다"며 "이 대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양성과 세대공존의 틀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상소를 올렸다.
정 의원은 "우리당 비례대표 선발 방식에서도 청년들을 위한 공간은 보이지 않는다"며 "선발 방식이 민주적으로 보이지만 조직력이나 인지도가 부족한 청년들에게는 공정하지 않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가치는 이름처럼 다양한 목소리를 '더불어' 품을 수 있는 '민주주의'에 있다"며 "아직 기회는 있다, 비례대표 후보들을 전부 청년세대로 구성하는 결단을 (이 대표가) 내려주면 어떨까"라고 재차 피력했다.
정 의원은 이렇게 주장한 후 "저는 민주당에서 18년을 함께하며 현재 유일한 30대이자 여성 국회의원으로 성장했다"며 "짧은 임기지만 대한민국 국민을 섬길 기회를 얻게 되어 우리당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비례대표 임기를 수행한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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