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 대통령과 '기생충 팀' 먹은 '짜파구리' 요리사는?
입력 2020-02-21 09:06  | 수정 2020-02-28 10:05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기생충' 팀이 만났습니다. 어제(20일)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4개 부문 수상 축하 자리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 역사를 쓴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 자랑스러움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큰 자부심이 됐고, 많은 용기를 줬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스카는 세계 최고 영화제이지만 로컬(지역)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영화 '기생충'이 워낙 빼어나고 봉 감독이 워낙 탁월해서 비영어권 영화라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의 영화,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이번 아카데미 수상으로 우리 문화예술이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우수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봉 감독을 향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언급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휴식기 동안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영화 유통구조에서도 독과점을 막을 스크린 상한제가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화 '기생충' 속 사회 불평등 해소를 국정 최고 목표로 삼았는데, 반대도 많이 있고 속시원하게 금방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서 매우 애가 탄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는 김정숙 여사가 만든 '짜파구리'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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