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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코로나19 비상에` 금융권, 점포 폐쇄 등 총력 대응
입력 2020-02-21 09:05  | 수정 2020-02-26 16:58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금융권 점포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달성군지부를 폐쇄한 데 이어 이날 두류지점, 성당지점, 칠성동지점 등 3곳을 추가로 폐쇄 조치했다. 달성군지부는 대구영업부, 두류지점은 평리지점, 성당지점은 내당동지점, 칠성동지점은 침산지점으로 대체 운영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달성군지부 직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어 지점을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63명은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폐쇄 점포를 대체하는 영업점을 지정·운영한다는 사실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고객들이 대체 영업점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승합차를 폐쇄 점포에 배치했다. 또 대구지역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긴급방역을 추가로 실시하는 한편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7000매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도 확진자 직원이 발생함에 따라 대구 수성구 사옥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대구 사옥에 근무 중인 170여 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삼성생명도 대구중앙지역단 직원 중 한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지역단 전체 인원을 자가 격리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모바일을 비롯한 온라인으로 대고객 서비스를 중단없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은 직원이나 방문 고객 중 확진자가 없어 지점 폐쇄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대구 지역 내 모든 영업점을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하는 등 확산 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증권사들도 긴장하기는 매 한가지다. 지금 당장 점포를 폐쇄한 곳은 없지만 방역활동을 실시하면서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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