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방문 군인 '코로나19' 확진 판정…제주공항 인근 부대 취사병
입력 2020-02-21 08:38  | 수정 2020-02-28 09:05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제주도에 따르면 1·2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해군 장병 22살 A 씨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전날 도내 병원 등에서 실시한 1·2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제주대병원 음압 격리병동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A 씨는 제주공항 인근 부대에서 취사병으로 복무 중이며 그제(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휴가를 받아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으며, 대구에서 여러 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동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대구를 찾았을 당시 대구에서 가까운 지인과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방역 당국은 A 씨와 동행한 이 지인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됐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자신과 동행한 지인이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며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대구 방문 이후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항공편으로 제주로 돌아와 부대 인근 편의점에 들른 후 부대에 복귀했습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쯤 긴급 재난 문자를 통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면서 현재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이날 오전 중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과 향후 조치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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