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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사랑의 불시착’ 김정현 “스위트 현빈·러블리 손예진”
입력 2020-02-21 08:00 
김정현은 서지혜가 살갑게 대해줘 편하게 촬영했다며 고마워했다. 제공│오앤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김정현(29)과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손예진 분)의 전 약혼자로 거액의 공금을 횡령해 수배당하고 북한으로 도망친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은 실제로 얼마나 닮았을까.
김정현은 나는 구승준처럼 능글맞고 능수능란하게 대처하진 못한다. 나는 당황도 잘하고 조심스러워 하는 마음도 큰데, 그래서인지 구승준의 대담하고 사람 속을 꿰뚫는 모습은 조금 부럽긴 하더라. 박지은 작가님이 워낙 대사를 찰떡 같이 써주셔서 그에 맞춰 연기하려고 했고, 덕분에 드라마 안에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구승준은 북한으로 도망친 뒤 평양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 서단(서지혜 분)과 사랑에 빠진다. 결국 마지막엔 구승준의 죽음으로 두 사람이 이어지진 못했지만, 주인공 커플인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만큼 두 사람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정현은 서지혜와의 호흡에 대해 ‘질투의 화신 때 한 번 보긴 했지만 연기를 하진 못했다. 왔다갔다 하면서 인사드린게 다였다”며 처음엔 외모로 봤을 때 차갑고 무뚝뚝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현장에서 털털하고 애교도 있고 살갑게 대해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김정현은 함께한 현빈과 손예진에 대해 "스위트하고 러블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오앤엔터테인먼트
또 김정현은 현빈·손예진과의 호흡에 대해 많은 장면을 부딪히진 못했다. 드라마 상에서도 그렇고 현장에서도 오고 가다가 가끔 만났다”면서 연기할 때도 너무 편했다. 내가 뭔가 시도하면 그걸 다 받아줘서 나도 여러 개를 시도해 볼 수 있었다.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다. 현빈은 정말 스위트하다. 그래서 연기할 때 무뚝뚝함이 더 매력 있다. 손예진은 눈빛이 러블리하다. ‘괜히 현빈·손예진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김정현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조금 더 넓혔다. 그는 작품을 통해 많은 캐릭터를 만나왔고, 앞으로도 많은 인물을 만날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건 없다. 단지 새로운 인물을 보여주면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16회)는 평균 21.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도깨비(20.5%)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김정현이 연기한 구승준 역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정현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사랑받는 느낌을 가득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랑의 불시착은 마음에 큰 훈장을 준 작품이다. 사랑받는 느낌에 마음이 따뜻하다. 작품 제목은 ‘사랑의 불시착이지만 시청자들 마음속에 ‘사랑의 안착을 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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