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망자 나오고 107명 확진…위기경보 '심각'으로 상향 검토
입력 2020-02-21 07:01  | 수정 2020-02-21 07:28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수도 107명으로 크게 늘면서 정부가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망자는 63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하고 있다 그제(1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폐렴증상이 악화되면서 숨진 건데, 보건당국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애초에 폐렴을 앓고 있던 환자라 코로나 바이러스가 결정적인 사망 원인이었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보건당국은 장례를 마친 사망자에 대해 출상금지 조치를 내리고, 유가족 역시 병원에 격리시켰습니다.


여기에 어제 하루만 56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수는 모두 107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보건당국은 첫 사망자가 나온 청도대남병원에서만 15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 가운데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는 이번 달 초 이 병원 장례식장에 들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31번 환자가 저희의 현재 판단은 이분도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무게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회의를 열어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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