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서 군인 첫 확진…내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 금지
입력 2020-02-21 07:00  | 수정 2020-02-21 07:43
【 앵커멘트 】
어제(21일) 제주도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나왔죠.
첫 군인 확진자이기도 한데요.
군부대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는 내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외출·면회 등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도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해군 소속 615 비행대대에서 복무 중인 22세 남성이었습니다.

군에서 나온 첫 확진자이기도 한 이 남성은 지난 13일부터 6일간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고,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부대 앞으로 이동해 편의점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휴가 복귀 후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이자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이후 옮겨진 제주대학병원 음압병실에서 이뤄진 2차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오면서 군인 가운데 첫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관과 대응팀을 출동시켜 긴급 동선 파악에 나섰고, 보건당국은 해당 부대에 대한 방역을 벌였습니다.

특히 이 남성이 1차 검사를 받은 뒤 바로 부대로 복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대 구급차 운영자는 물론 부대원들과도 접촉했을 가능성이 커 군 부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초비상'이 걸리면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즉각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체 장병들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참석했던 생도 부모 중 1명도 코로나 19 확진자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학교 측은 모든 생도에게 생활관 복귀를 지시하고 해당 생도는 격리시켰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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