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심재철 "1당 되면 대통령 탄핵"…고민정 "노무현 탄핵 후예들이"
입력 2020-02-21 07:00  | 수정 2020-02-21 08:10
【 앵커멘트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총선에서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탄핵 언급인데, 청와대 출신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나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꺼내 들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비공개 조치 이후 '탄핵 추진'을 언급한 뒤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21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저희가 제1당이 되거나 숫자가 많아지게 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려면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이 소추안을 발의한 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사실상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선거에서 많은 표를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한 걸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심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전 청와대 대변인
- "16년 전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탄핵을 도모한 이들의 후예들은 다시금 그 역사를 반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정치에 금도가 있는데 선을 두 번이나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통합당의 선거 전략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겠다며, 탄핵 주장 자체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에게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