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술학원·어린이집 교사 확진…대구 모든 학교 개학 1주일 연기
입력 2020-02-21 04:17  | 수정 2020-02-21 07:41
【 앵커멘트 】
대구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에는 미술학원과 어린이집 교사 각 1명이 있습니다.
해당 시설에는 모두 150여 명이 넘는 원생들이 다니고 있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지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미술학원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 있고, 안에는 아이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학원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술학원 원생 7명의 학부모에게는 관련 내용을 통보해 격리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미술학원 바로 앞에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밀집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미술학원에) 초등학생들이 다니는데 여름에는 동생들, 친구들 다 피아노 학원 가려고 같이 기다리고…."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도 교사 1명이 확진됐습니다.

해당 시설에는 교사 20명이 근무하고, 원생 150명이 다녔습니다.

확진된 교사는 원생 15명을 가르쳐 왔습니다.

어린이집은 폐쇄 조치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놀랐죠. (인근의 학교가) 개학을 안 했으니까 그나마 다행이죠…."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해당시설에 대한 소독 방역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의 개학을 다음 달 9일로 1주일 연기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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