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건스탠리, 130억 달러에 E트레이드 인수
입력 2020-02-21 00:57 
모건스탠리 [사진 = 연합뉴스]

미국의 다국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미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 파이낸셜을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일(현지시간) 이 같은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약 130억달러(약 15조6000억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 월가의 투자은행에 의한 최대 규모의 거래로 평가된다. E트레이드 주주들은 보유주식 한 주당 1.0432주의 모건스탠리 주식을 받게 된다. E트레이드 한 주당 58.74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최근 시세보다 약 30.7%의 프리미엄을 붙인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인수로 E트레이드가 보유한 520만개의 고객 계정과 3600억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추가하게 됐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E트레이드는 우리의 자산관리 비즈니스에서 특별한 성장 기회"라며 "자산관리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트레이드의 브랜드는 모건스탠리의 품에 안긴 뒤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마이크 피지 E트레이드 CEO도 계속 경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의 E트레이드 인수는 올해 4분기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고먼 CEO가 그동안 자산관리 분야를 중요시해왔다"면서 "모건스탠리가이번 인수를 통해 핀테크를 활용한 개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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