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청도대남병원 60대 남성
입력 2020-02-20 19:31  | 수정 2020-02-20 19:58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신천지와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경북 청도인데요.
청도대남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 첫 사망자는 누군가요?


【 기자 】
청도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은 폐렴을 앓고 있었던 환자였습니다.

폐렴이 악화되면서 어제(19일) 끝내 숨졌는데요.

보건 당국이 검체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애초에 병을 앓던 사람이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결정적인 사망 원인인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질문 】
병원 내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청도대남병원은 요양병원과 요양원, 정신병동에 보건소까지 같은 건물에 있는 구조입니다.

청도군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종합병원입니다.

전체 환자 수가 302명이고 의료진과 직원은 300명 정도로 모두 600여 명이 같은 건물에 있는 셈입니다.

보건 당국은 소독은 물론이고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54번과 55번 환자인 확진자 2명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환자들 간의 교차감염이나 의료진과 종사자가 감염돼 내부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종합병원이니 장례식장도 있는데요.

장례를 마치고 오늘 아침에 출상할 예정이었다가 병원이 폐쇄되면서 나가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가족들 역시 병원에 격리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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