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코앞 부암동서 확진자 발생…증상 있었는데 검사 못 받아
입력 2020-02-20 19:31  | 수정 2020-02-20 20:17
【 앵커멘트 】
청와대가 코앞인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도 74세 남성이 새로운 확진자로 추가됐습니다.
이 환자는 이달 초부터 증상을 호소했지만,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거주하는 74세 남성이 코로나19 56번째 확진자로 확인돼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남성이 지난달 말 노인복지관에서 29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서 경로식당 등에서 29번째 환자분하고 같이 식사를 하시고, 공동으로 감염된 것이 아닌가…."

56번 확진자는 이번 달 초부터 감염이 의심돼 선별진료소를 찾았지만, 중국 여행 이력이나 확진환자 접촉 이력이 없어 검사를 받지 못했던 걸로 전해집니다.

종로구는 관내 확진자가 6명에 이르자 복지관과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48곳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장애인복지관도 임시 폐쇄돼 건물 출입구 통제가 강화됐고,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어린이가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에서 비슷한 시간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1주일간 휴원하기로 했고,

정부서울청사도 이달 초 직원이 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청사 안팎의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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