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내일 '지역 감염' 종합대책 발표
입력 2020-02-20 19:30  | 수정 2020-02-20 19:40
【 앵커멘트 】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 숨진 폐렴환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하다고 보고 내일 종합대책을 발표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망자는 63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중 어제(19일) 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청도 대남병원 환자와 직원 모두의 검체를 검사하던 중 사망자에 대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내렸습니다.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었는지는 조사 중입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9명입니다.

확진일 기준 지난 18일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나왔고, 어제 32명, 오늘 사망자를 포함해 3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국내 확진자는 첫 제주 확진자를 포함해 106명을 기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슈퍼 감염 사례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31번 환자는 감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고, 2차 감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31번 환자가 저희의 현재 판단은 이분도 2차 감염자일 가능성을 무게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집단감염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공중보건의 24명을 대구시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지역사회 전파에 대처하는 종합적인 대응방안은 내일 확대중수본 회의에서 논의하여 발표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감염병 경보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지만 '심각' 단계에 준해서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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