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첫' 코로나 확진자, 신천지 대구교회 참석…포항-대구 동선은?
입력 2020-02-20 17:01  | 수정 2020-02-27 17: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번 환자(48·여·대구)는 최근 대구와 경북 포항을 오가며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70번 환자는 포항에 살다가 한 달 전 대구 남구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포항 북구에 아직 거주지를 두고 있고 과외교사로 포항에서 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항시가 파악한 동선에 따르면, 70번 환자는 16일 낮 12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17일에는 낮 12시 50분 대구 서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편으로 포항으로 이동해 오후 1시 40분 포항시 남구 대잠동 과외수업을 하는 학생 집에 도착해 수업했고, 18일은 오전 11시 40분께 다시 과외수업을 하는 학생 집에서 수업하고서 오후 2시에 포항 남구 대이동 코아이비인후과를 방문했습니다.

이 환자는 당시 발열‧몸살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조사 과정에 밝혔습니다.

이후 스스로 19일 오후 5시 포항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했고, 20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뒤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포항시는 70번 환자가 대구에서 포항으로 이동하면서 이용한 버스를 소독하고 버스 운전자와 학생, 학부모를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또 포항 코아이비인후과가 입주한 9층 건물을 20일 오후부터 23일까지 폐쇄하고 방역·소독하기로 했습니다.

세명기독병원은 환자가 응급실 밖에 선별진료소만 들른 만큼 선별진료소만 폐쇄하고 나머지 병동이나 응급실은 그대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검사를 맡은 의료진은 격리 조치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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