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31번 확진자 사진, 사실 아니야…엄정 대응할 것"
입력 2020-02-20 16:44  | 수정 2020-02-27 17: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31번 확진자 61살 A 씨는 격리병실에서 특별한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0일) 대구의료원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동관 음압병실에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의료원 측은 환자식당에서 만든 음식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 끼니때마다 A 씨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을 담은 용기를 동관으로 가져가면 의료진이 출입문에서 받아 A 씨에게 전달합니다. A 씨는 지금까지 별다른 무리 없이 매끼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지내는 음압병실에는 화장실이 딸려 있으며 침대와 산소호흡기 등 의료기기가 있습니다.

외부 소식을 들을 수 있는 TV는 없으나 A 씨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현재 산소호흡기를 써야 할 정도로 중증은 아니며 내부에 있는 화장실도 스스로 오가는 등 거동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의료원 동관 음압병동에 있는 10개 음압병실에는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A 씨를 포함한 격리 환자 10명을 찾은 면회객은 없다고 합니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주기적으로 치료·검사하고 있으며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확진 판정 전까지 서울과 대구 곳곳을 이동했습니다. 특히 격리 전 A 씨가 다녔던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33명에 이릅니다.


이런 까닭에 A 씨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각종 거짓 사진이 나돌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SNS에 나도는 31번 환자 사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가짜뉴스는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까지 추적·검거해 엄정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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