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인보사 사태` 연루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구속 기소
입력 2020-02-20 15:52 

검찰이 '인보사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구속수감)를 재판에 넘겼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는 "(이 대표를) 약사법위반,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구속돼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가 대표로 재직한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등 두 법인도 함께 기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에는 약사법위반,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가, 코오롱티슈진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10월 코오롱생명과학이 허위자료를 토대로 정부의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82억원의 보조금을 타내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또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에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숨기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사기'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다.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으며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에 힘입어 지난 2017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을 위해 식약처가 인보사를 허가할 당시 제출했던 허위 자료를 사용했다고 보고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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