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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심경글, 엑소 팬들 엇갈린 반응 “탈퇴”vs“응원”
입력 2020-02-20 14: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그룹 엑소 멤버 첸이 결혼·임신 소식 발표 이후 한 달 만에 게재한 심경글에 대해 팬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첸은 지난 19일 엑소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을 하다 이제서야 엑소엘(엑소 팬클럽명) 여러분들께 글을 남기게 되었다”라며 자칫 서투른 말로 상처를 드릴까봐 걱정도 되지만 먼저 그동안 기다렸을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저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엑소엘 여러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첸은 난생 처음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제 마음과는 다르게 부족하고 서투른 말들로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습에 저도 마음이 아팠다”며 제 마음이 잘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여러분이 주신 사랑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사랑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적었다.
마지막으로 첸은 너무 늦게 여러분께 사과 마음을 전해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첸은 지난달 13일 자필편지로 팬들에게 결혼과 함께 2세 소식을 동시에 알렸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한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결혼식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엑소 팬들은 크게 흔들렸다. 첸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첸의 행동에 크게 실망하며 다른 엑소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첸의 팀 퇴출을 요구하거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첸과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발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깊어지는 혼란에 결혼과 임신 소식을 발표한지 37일 만에 첸이 직접 팬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남겼다. 이에 대해 팬들은 첸의 결혼을 응원한다는 반응과 탈퇴를 요구하는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게 이렇게까지 잘못한 일인가”, 아이돌도 사람이다”, 도 넘은 비난이 많은 듯, 결혼과 임신은 축복해야 할 소식”, 사과를 할 일이 아닌데”, 첸의 책임감 있는 선택 존중함”, 팬이면 행복을 빌어주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첸을 응원했다.
하지만 또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가 너무 늦었다, 팬들 등 돌린 지 오래”, 실망이다”, 그룹에게 피해를 끼쳤다”, 팀 탈퇴하고 솔로 활동하는 게 좋을 듯” 등 댓글을 달며 첸의 향후 활동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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