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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유태오, 심은경 바라기 변신…로맨틱 사이코패스의 남다른 사랑법
입력 2020-02-20 14:03 
‘머니게임’ 유태오 사진=tvN ‘머니게임’ 캡처
‘머니게임 유태오가 심은경 바라기로 변신했다.

유태오가 tvN ‘머니게임(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에서 돈과 사랑을 모두 쟁취하기 위해 나섰다. 철저히 득과 실 만을 따지며 한국 경제를 쥐락펴락하던 바하마의 냉혈한 대리인에서 심은경과 데이트를 위해 서투르지만 노력하는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준 것.

유진(유태오 분)은 지난 방송에서 혜준(심은경 분)에 대한 호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화분을 들고 얼굴을 가리고 혜준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도 하고, 나준표(최병모 분)를 통해 입수한 ‘한국형 토빈세에 관한 정보를 혜준과 단둘이 만나는 핑계로 이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노력에도 혜준은 경계를 풀지 않았고, 유진 역시 한국의 자본을 포기하지 않았다.

토빈세 TF 팀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전, 유진은 이미 한발 빠른 움직임으로 바하마가 정인은행을 팔고 한국을 빠져나기 위한 거래를 마쳤다. 뉴욕에서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 호언장담한 후 여유롭게 컨퍼런스에 도착한 유진. 혜준을 따라 백스테이지로 들어가는 그의 뒤를 수마르 대통령의 죽음에 앙심을 품은 경호원이 쫓았다. 갑작스런 위협에 놀라기도 잠시, 총구의 앞에 선 혜준을 위해 유진은 기꺼이 총을 맞고 쓰러져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유태오는 강한 에너지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뒤흔드는 월가의 대리인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늘 단정한 옷차림으로 어떤 권력자와도 눈을 맞추는 자신만만함으로 냉혹하면서도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심은경 앞에서만큼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안절부절못하는 등 사랑에 서툰 대형견미(美)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로맨틱 사이코패스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자신을 살게 했던 ‘돈이 아닌, 심은경을 구하기 위해 ‘사랑을 선택하며 한층 더 다이내믹해진 전개를 기대케 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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