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수용 병상 부족 우려
입력 2020-02-20 13:04  | 수정 2020-02-27 13:05

어제(19일)부터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오늘(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음압병실은 동국대 경주병원 3개 병실(2병상 2실·1병상 1실)과 포항의료원 4개 병실(1병상 4실)뿐입니다.

도는 감염병 전담을 위해 도립의료원인 포항, 김천, 안동 의료원 3곳을 격리병원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경북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9명은 대구에 있는 경북대병원(1명) 외에 도내 동국대 경주병원(4명), 안동의료원(2명), 포항의료원(2명)에 분산 수용돼 있거나 수용 예정입니다.


이 중 동국대 경주병원 음압병실은 감염 환자로 모두 찼습니다.

도는 음압병실이 크게 부족하나 도립의료원, 종합병원 등에 모두 35실 37개 병상을 확보해 현재는 환자 격리 수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어제(19일) 도내에서 코로나119 확진 환자 3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확진 환자가 6명 더 발생하는 등 현재 추세로 간다면 격리 병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동나게 됩니다.

경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아직은 격리 병상에 환자를 수용할 수 있지만 추후 환자가 늘면 의료원 한층을 격리병동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19가 확산하면서 역학조사와 감염 검사 인력과 시설도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도에 역학조사관은 교수 3명, 도 보건정책과 간호직 1명, 공보의 1명이 전부입니다.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기관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1곳으로 하루 50∼100명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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