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물가 10개월 만에 3%대 진입
입력 2009-02-02 15:33  | 수정 2009-02-02 16:57
【 앵커멘트 】
소비자물가가 10개월 만에 3%대로 낮아졌습니다.
석유류 가격의 하락도 원인이겠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소비자물가가 이젠 완연히 안정세로 접어들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7% 올랐습니다.

지난해 7월 5.9%로 정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3%대로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나 떨어지면서 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성헌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LPG나 등유 등 석유류가 최근 몇 개월 간 계속 하락 추세에 있기 때문에 물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17.8% 떨어졌고 등유는 10.2% 하락했습니다.

배추와 파도 40% 안팎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유는 36.1%, 돼지고기 25%, 김밥 21.6% 각각 올랐습니다.

장바구니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2.8% 상승해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물가가 안정세로 들어섬에 따라 고물가에 대한 시름은 덜었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는 조금씩 커져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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