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도 혹시 코로나19?" 자가진단법 찾는 사람들
입력 2020-02-20 11:3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에서 초반에 음성으로 나왔다가 이후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자 의료기관의 검사 결과에 의문을 품는 시민들이 자가진단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러한 방안이 신뢰도를 담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온라인에는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코로나19 자가진단 앱뿐만 아니라 업체나 일반인이 만든 앱과 체크리스트가 퍼졌다.
'37.5도 이상 발열 증상이 있다', '기침이나 인후통 증상이 있다', '호흡곤란을 겪거나 겪은 적이 있다' 등으로 구성된 몇 가지 문항 중 해당하는 것에 체크하면 의심 증상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자가진단 결과 코로나19 위험군이 나온 시민들이 보건소나 병원에 전화하는 일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의 한 내과병원 간호사는 "'이런 증상이 있는데 내과에 가도 되느냐'고 묻는 경우도 있는데, 의심 증상에 해당하면 '여기로 오지 말고 선별진료소로 가야 한다'고 안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자가진단법은 신뢰도가 낮으므로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기 때문에 온라인 자가진단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아니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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