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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재입찰 앞둔 현대·대림·GS `전열 재정비`
입력 2020-02-20 11:32 
한남3구역 전경 [사진 = 매경DB]

공사금액 1조8880억원 규모의 역대 재개발 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사 선정 재입찰을 한 달여 앞두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이 전열 재정비에 들어갔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3월 27일 오후 2시까지 재입찰 서류를 받는다. 재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오는 4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조합원들은 같은 달 26일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초로 공기 청정과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세대용 환기 시스템 상용화를 완료,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토털 솔루션 H 클린 알파 2.0'을 완성해 한남3구역에 첫 제안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 기본 또는 유상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림산업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검열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하고 경쟁사 비방이나 네거티브를 철저히 배제해 깔끔하게 승부를 펼치는 한편 한남3구역 단지의 가치 극대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당장 눈앞의 수주를 위해 조합원을 현혹할 수 있는 일시적인 제안은 과감하게 배제할 것을 준비 중"이라며 "조합원들에게 더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진정한 준법 수주에 앞장서고, 최상의 상품 제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조합원 개별 홍보 전면 중단을 선언했던 GS건설은 최고의 사업제안서로 재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이 상품성으로만 충분히 승산 가능성이 있다는 자신감이다.
지난 12일 한남3구역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GS건설은 "1차 입찰이 무효화해 사업이 지연되고, 조합원들의 소중한 재산이 손해로 연결될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사전 홍보 활동은 물론, 입찰 후 개별 홍보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세대(임대 876세대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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