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만나…"여시재 해법 늘 관심있다" 경제행보 부각
입력 2020-02-20 11:15  | 수정 2020-02-20 11:16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여시재의 이사장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여시재를 직접 찾아 관심을 표현하며 '경제' 의제에도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20일 이낙연 전 총리는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방문했다. 여시재는 이헌재 전 부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시에 핵심 친노로 분류되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원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이헌재 전 부총리에게 "여시재가 대한민국 의제를 가장 절묘하게 집어내고 그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는 것으로 많은 주목받는다"며 "저도 여시재의 의제와 해법에 늘 관심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시재까지 올라오면서) 느낀건 멀리보려고 높은 데 뒀나. 차가 뒤로 넘어가지 않는 것만으로 기적이라 생각했다"는 농담도 건냈다.
이에 이헌재 전 부총리는 "말씀하신대로 높이있다. 종로구는 다 내려다본다"며 "앞으로 (종로에 출마한) 총리님께서 움직이시는것도 저희가 훤히 내려보지않을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당초 이 자리엔 이광재 전 지사도 참석하기로 예정돼있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남은 불발됐다. 둘의 만남은 이 날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이낙연 전 총리의 여시재 방문은 지역구 행보인 동시에 민주당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자 차기 대권후보로서 '경제'라는 의제를 환기하기 위함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총리는 앞서도 스스로를 '실용 진보'라고 규정한만큼 향후 경제를 비롯한 정책 행보를 폭 넓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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