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봉주 "중도 뽕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 도륙'…진짜 험지는 강서갑"
입력 2020-02-20 09:29  | 수정 2020-02-27 10:05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늘(20일)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한 김남국 변호사의 호위무사를 자처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오늘(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남국, 왜 그를 이렇게 난도질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중도 뽕'을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을 도륙하고 있는 것 같아 한마디 아니 할 수 없어서 끼어든다"고 작심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김해영 의원, 그리고 몇 명의 '입진보'들, (김 변호사보고) 험지로 나가란다"며 "어디 자유한국당 90% 정도 나오는 그런 지역 말하는건가, 그 다음 김남국, 그 분의 인생을 당신들이 책임질 건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그럴 자신 없으면 험지 운운하지 않는 게 좋다"며 "제가 보기엔 진짜 험지는 강서갑이다. 국내 모든 언론의 '김남국 조리돌림'을 하고 있기에 수많은 언론의 거짓과 싸워야 하는 강서갑이야 말로 진짜 험지 중에 험지"라고도 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계속해서 "당신들 듣고 싶은 내용만 듣는 게 소통이 아니다"라며 "그게 그리 두려워 정봉주 경선도 막고, 이제는 김남국 경선을 막는 꼼수를 부리려 하는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해영 의원은 어제(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 정치'라는 말이 최근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며 "김 변호사도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을 언급했으나 청년 정치에서 생물학적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 정신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변호사도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되물어보시기를 권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그제(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 변호사, 거기는 당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다"라며 "솔직히 이제까지 어디서 뭐 하시던 분인지 모르겠는데, 다른 건 몰라도 국민 기만하려는 사람은 절대 공직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김 변호사를 질타했습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대국민 사기극에 적극 가담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눈엔 국민이 그런 야바위에 속아 넘어가는 바보로 보이나 보다"고 비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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