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글이 임신한 여직원 차별했다"…미국 연방기관 조사 착수
입력 2020-02-20 09:07  | 수정 2020-02-27 10:05

구글이 임신한 여성 직원을 차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가 구글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현지시간으로 오늘(19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주인공은 첼시 글래슨입니다. 글래슨은 구글에서 이용자경험(UX) 연구자로 5년간 일했습니다.

글래슨은 지난해 여름 "나는 출산 휴가 뒤 구글로 복직하지 않는다. 여기 그 이유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렸고 이 글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됐습니다.

글래슨은 이 글에서 자신의 상관이 임신한 여성에 대해 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래슨은 또 회사가 고과에서 낮은 등급을 줘 자신에게 보복했고 부당하게 관리자 직책을 맡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말 EEOC에 자신의 주장을 더 구체적으로 담아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구글은 올해 1월 EEOC에 차별의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부족한 인력 때문에 글래슨을 관리자로 임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EEOC는 연방 법률을 이유로 조사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고 구글 또한 EEOC 조사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신고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구글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로부터 노동 관련 법률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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