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화재, 카카오와 디지털 손보사 설립 추진"
입력 2020-02-20 08:40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삼성화재에 대해 카카오와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설립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에 대해 긍정적 기대감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4분기 어닝쇼크 이후 이익조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했다.
삼성화재 지난해 4분기 실적은 234억 원으로 시장 컨센선스(1561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 손해율 악화 추세가 이어진 탓이다. 연간 기준 자동차보험에서 3400억 원, 장기보험에서는 1800억 원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정길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이 42% 줄었지만, 배당성향을 올리면서 주당배당금(DPS) 감소가 제한됐다"며 "현금 배당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해석했다.
올 하반기 부터는 2년 동안 이어진 감익 기조에서 점진적으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인상과 특약 요율 조정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손해율 개선이 가시화되고 판매 경쟁의 시발점인 메리츠화재의 경쟁여력 소진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사업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카카오와 함께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 연구원은 ▲유휴자본의 회전율 증가 ▲ 채널 선점 등 2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투자 금액 대비 JV의 지분율 수준, 장기적으로는 향후 보험상품의 개발에 있어 리스크 관리(위험율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파생되는 위험손해율 관리) 등이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