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당국 '에어로졸 전파' 첫 인정…완치차 혈장 치료 시도
입력 2020-02-20 07:00  | 수정 2020-02-20 07:34
【 앵커멘트 】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가 공기 중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감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가 공기 중 작은 입자 형태, 즉 에어로졸을 통해서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과거 사스 때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300여명이 집단 감염됐는데 화장실 배관을 통해 에어로졸 형태로 퍼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던 만큼 대규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됐을 때만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는 혈장 치료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혈장 치료는 건강을 회복한 환자의 혈장에 포함된 항체로, 병세가 진행 중인 환자를 치료하는 기법을 의미합니다.

▶ 인터뷰 : 중난산 / 중국 공정원 원사
- "6명의 환자들은 2~3일간의 (혈장) 치료 후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었습니다. 광둥성에도 이 같은 처방을 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혈장치료는 과거 신종플루와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에도 적용된 바 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반전시켜 줄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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