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외곽 최고가 속출…오늘 부동산 대책 발표
입력 2020-02-20 07:00  | 수정 2020-02-20 07:57
【 앵커멘트 】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서울 강남 3구를 정조준하는 사이, 다른 지역 아파트값이 뛰는 '풍선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다시 들끓는 집값을 잡기 위해 오늘(20일)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의 신축 아파트.

4월 준공을 앞두고 입주권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석 달 만에 2억 원 뛰어 이달 초 10억 원을 돌파하더니 현재 시세는 12억 원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곳 관악구에서 전용면적 84㎡ 즉 30평대 아파트값이 10억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 노원구의 이 아파트 역시 최근 9억 9천만 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 기록을 썼습니다.


정부가 강남을 누르자 비교적 싼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오르는 '풍선 효과'가 뚜렷해진 겁니다.

실제로 최근 강남 3구 아파트값은 떨어졌지만, 노원 도봉 강북구에 이어 금천 관악 구로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서울의 아파트값은 여간해서 하락하지 않는다는 믿음과 '더 늦기 전에 집을 사야 한다'는 인식이 수요자들에게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까지 '풍선 효과'가 번지자 결국 정부가 오늘(20일)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합니다.

수원 영통구와 안양 만안구 등 5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과세가 강화되고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 규제도 이뤄집니다.

이번 대책에는 담보 인정 비율 즉 LTV를 강화해 대출을 더 조이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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