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번 확진자 두 번이나 검사 거부 '논란'
입력 2020-02-20 07:00  | 수정 2020-02-20 07:18
【 앵커멘트 】
'슈퍼 전파자'로 의심되는 31번 확진자가 의료진의 코로나 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좀 더 빨리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드는 대목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1번 환자와 예배를 본 뒤 감염이 확인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최소 14명에 달합니다.

코로나 19와 관련해 국내에서 일어난 첫 '슈퍼 전파'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교회가 상당히 밀집된 환경 속에서 예배를 봤기 때문에 그런 밀접 접촉이 상당히 많이 일어났을 걸로…."

대구시는 31번 환자와 예배 시간이 겹친 신도 1천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31번 환자가 확진 전 의료진의 코로나 19 검사 권유를 두 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열이 38.8도까지 오르는 등 관련 증상이 있었지만 "해외를 다녀오지 않았고 증상도 약하다"며 검사 받지 않은 겁니다.

그 사이 병원과 교회, 호텔 등을 오갔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강제 치료 등) 이런 조치를 하는 건 의료기관은 할 수 없고요 시장·군수·구청장이 할 수 있는 조치여서…."

이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는 경기 과천에 있는 신천지 본부 신도 6명도 참석했는데, 1명에게서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 중입니다.

자칫 과천까지 코로나 19가 확산될지 지역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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