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콜마, 재무개선 위해 제약사업부·콜마파마 매각
입력 2020-02-19 21:54  | 수정 2020-02-20 14:06
한국콜마홀딩스가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홀딩스는 최근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업체(CMO) 콜마파마를 매각하기 위해 IMM PE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삼일PwC가 매각 실무를 맡고 있다. 예상 거래가격은 7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매각 작업에 나섰다. 2018년 1조3000억원 규모의 CJ헬스케어를 인수한 뒤 재무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지분을 매입한 이후 한국콜마의 장기 신용등급은 'A-'로 한 단계 떨어졌다. 인수와 동시에 외부 차입금이 9000억원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 지분 27.79%, 콜마파마 지분 72.9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매각을 마치게 되면 그룹의 사업 구조도 사실상 재편된다. 화장품 부문은 한국콜마, 제약 부문은 CJ헬스케어가 각각 책임지는 '투톱 체제'가 될 전망이다. 한국콜마 품에 안긴 CJ헬스케어는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952억원, 428억원으로 각각 9.9%, 59.1% 증가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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