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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변호인 “동생 차명 진료·약물 처방, 의사 제안에 따랐을 뿐” 추가 해명
입력 2020-02-19 17: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하정우 측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전면 반박한 가운데 여론의 싸늘한 반응에 다시금 추가 해명에 나섰다.
하정우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조광희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19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정우가 공식 입장으로 밝혔음에도 재차 논란이 되고 있어 다시금 해명을 하게 됐다”며 동생의 이름으로 진료를 받은 대목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는 건 하정우가 먼저 요청한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의사가 먼저 하정우에게 차명으로 진료를 볼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담당 주치의가 강력하게 차명 진료를 이야기해서 아무 의심 없이 신뢰하며 진료를 받았던 것 같다. 진료를 한참 받고 난 뒤 본인이 다니는 피부과가 뒤 재벌가 사람들이 다니는 병원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하더라”라며 물론 지금은 하정우 스스로도 자신의 진료 방식에 경솔하고 무심한 태도였다는 걸 깨닫고 반성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피부 진료를 받으려다 오해를 받게 돼 괴로워 하고 있다는 것.
피부과 진료에서 프로포폴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프로포폴은 내시경할 때 처방을 받는 약물이다. 하정우의 피부과 시술은 레이저 시술이었는데 전신 마취까지는 아니지만 레이저 시술의 강도가 워낙 높아 고통이 큰 시술이었다”며 주치의의 판단 아래 처방을 받은 약물일 뿐이다. 과용하거나 불법으로 사용한 적이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성이 생길 정도' '기계 사용' 등은 말도 안 된다.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하정우는 정확한 시술로 필요한 만큼만 처지를 받았다. 그 외의 약물 남용은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찰 출석 요청을 받지 않았다. 사건의 관련자가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조사를 받아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싶다. 현재 스케줄로 해외 체류 중이며 검찰의 조사 요청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실상 기존의 해명에서 새로운 부분은 없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한 억울함과 하정우의 떳떳한 의지에 대해 보다 강조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편, 이번 프로포폴 불법 투약 파문은 지난 13일 SBS ‘8뉴스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10여 명 중 유명 영화배우 A씨와 재벌가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하며 알려졌다.
이어 15일 채널A ‘뉴스A가 유명 영화배우와 연예기획사 대표가 배우 출신 친동생 이름으로 차명 투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스A는 유명 배우와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병원에서 사용한 차명 가운데 배우 출신 친동생 이름이 사용된 것으로 포착됐고 확인된 투약 횟수만 10차례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후 유명 배우에 대한 실명 추측이 나돌자 하정우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입장을 발표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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