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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잉크도 안말랐는데...CAVS, 베일라인 감독과 결별 준비
입력 2020-02-19 07:33 
클리블랜드가 베일라인 감독과 결별을 준비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주피터) 김재호 특파원
아직 계약서 잉크도 마르지 않았지만, 감독과 결별을 준비중인 NBA 팀이 있다.
'디 어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존 베일라인(67)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감독이 구단과 계약 해지에 대한 진전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양 측은 곧 계약 해지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라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캐빌리어스와 4년 연평균 400~450만 달러에 1년 옵션을 추가한 계약에 합의했지만, 첫 해를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베일라인은 대학농구 무대에서만 40년을 넘게 감독으로 활약했다. 대학 무대에서 쌓은 명성과 경력을 이용해 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그에 대한 불만은 지난해 12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캐빌리어스 선수들은 새 감독이 아직도 대학에서 하던 것처럼 선수들을 대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고도 이어졌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센터 트리스탄 톰슨이 베일라인 감독에게 고함을 지르는 장면이 노출됐다. 또 다른 베테랑 케빈 러브는 지난 1월 코비 앨트맨 단장과 충돌했다. 베일라인 감독은 팀미팅 도중 선수들을 "폭력배들(thugs)"이라고 불렀다가 뒤늦게 사과했다.
그사이 팀성적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14승 40패로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디 어슬레틱은 J.B. 비커스태프(40) 코치가 베일라인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2017-18시즌 도중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감독 자리를 물려받아 지난 두 시즌동안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클리블랜드가 감독을 교체할 경우, 이들은 지난 7시즌동안 여섯 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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