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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영기, 크론병 진단 후 “절망, 억울했지만 그 감정 금방 사라져”
입력 2020-02-18 21:19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의 영기가 크론병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최근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은 영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영기는 MBC 개그맨 선배들을 만났다. 고명환은 ‘미스터 트롯으로 크게 사랑받은 영기에 자신의 일처럼 좋아했다. 개그맨 선배들은 영기에 대해 아픈 손가락, 막내라 걱정이 되는데 일어나려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이들은 영기에게 ‘미스터 트롯 출연을 적극 권유했다.
사실 그의 가수 도전은 ‘미스터 트롯이 아니었다. 앞서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심사위원 이은미는 영기에게 트로트가 잘 어울릴 거 같다고 평했다. 영기는 ‘한잔해라는 노래로 사랑을 받았으나, 제작자와 멀어지면서 위기를 겪었다. 영기는 노래는 굉장히 퍼저 나가는데 사람이 안 보였다”며 한잔해라는 노래는 아는데 영기는 모르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기는 제작자 분이랑 저랑 안 맞아서 이별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영기의 집도 공개됐다. 영기는 세면대를 두고 샤워기로 세수를 했다. 세면대가 막혀 물이 잘 안 내려가기 때문이었다.
작년 8월 크론병을 진단받은 영기는 배가 아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기는 약간 냄새가 이상해서 봤더니 다 피더라”라며 변을 보면 다 피였다”고 했다. 영기는 열 번 정도 다 피만 나왔다”며 마지막 열 번째에 어지러워서 화잘실에서 쓰러졌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영기는 왜 나한테만 자꾸 이러나. 열심히 살았는데”라며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절망감, 짜증, 억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영기는 그것도 금방 사라졌다”며 안 죽은 게 어디냐”고 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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