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대한 격리 조치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미국 보건 당국의 고위 관계자가 평가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해당 선박의 검역에도 여전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그 배의 격리 과정에서 뭔가가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USA투데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외교적으로 좋게 말하고 싶지만, 검역은 실패했다"며 "사람들이 그 배에서 감염되고 있었고, 뭔지 모르겠지만 많은 이들이 감염됐다"고 비판했다.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을 태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3일부터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선상 격리된 채 검역받고 있으며, 지난 4일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까지 454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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