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식재산 담보대출 `안전판` 생긴다
입력 2020-02-18 11:03 

특허청이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이하 IP회수지원기구)를 만들어 지식재산담보 안전성을 강화한다.
특허청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식을 열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원주 특허청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7개 은행 대표와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주요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IP회수지원기구는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받은 혁신·벤처기업에 부실 사태가 발생할 경우 최대 50% 금액으로 지식재산을 매입한다. 이를 통해 은행 손실을 보전해주고 라이센싱, 매각을 통해 수익화 업무를 하게 된다. 향후 IP회수지원기구가 직접 담보 지식재산을 매입하게 되기에, 지식재산 담보 대출시 은행의 회수 위험은 한층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담보대출 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8년 886억원 규모였던 것이 2019년 4331억원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금융권의 혁신금융에 대한 인식 증대뿐 아니라 작년 확정된 회수지원기구 마련이 큰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혁신·벤처기업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증·담보·투자를 아우르는 지식재산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지원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지식재산 금융투자를 활성화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은 19일 오후 2시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특허 갭펀드 운영기관으로 신규 선정된 국민대, 서울대, 아주대, 재료연구소와 업무협액을 맺을 예정이다. 특허 갭펀드는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와 기업이 원하는 기술 간 수준 차를 해소하고자 특허검증, 시제품 제작, 기술마케팅 등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