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크루즈 한국인 이송에 군용기 투입?…일본 반발이 관건
입력 2020-02-17 19:31  | 수정 2020-02-17 20:02
【 앵커멘트 】
이처럼 각국이 일본 크루즈선에 있는 자국민 이송에 나서자 우리 정부도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수요를 파악하고 있는데요.
전세기 대신 군용기를 투입하는 안도 거론되는데,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이송에 군용기가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 "현재 구체적으로 (군용기 투입이) 검토된 바는 없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야 될 사안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발생한 뒤 가능한 군용기를 검토"해왔다며 "정부 결정에 따라 신속히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문제는 일본 정부의 협조 여부입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군용기의 영토 진입을 허용할 경우 내부에서 정치적인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쉽사리 수용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일본) 우익 신문에서는 소재거리죠. 군용기가 들어갔다고 크게 띄울 테고…."

미국은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민을 이송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본과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박원용·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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