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정부 앞서서 도내 폐렴 환자 전수조사
입력 2020-02-17 16:4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 중인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이미 도내 병원에 입원 중인 폐렴 환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병원 측에서 아직 현황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연락이 안 된 의료기관 45곳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해당 조사에 응답한 의료기관 255곳에는 모두 2만1381명의 환자가 입원 중이다.

이 중 폐렴 환자는 873명이다.
이들 가운데 폐렴 발생 원인이 불명하거나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이번 정부 방침에 앞서 폐렴 환자 전수조사에 나선 이유는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중에 의사 판단으로 의심되면 도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보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때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제안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관으로 민간 의료기관 8곳과 수탁 검사기관 4곳 등 모두 12곳이 운영 중이다.
진단 검사는 도내 민간 기관을 활용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앞서 지난 16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책을 계속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병원에 입원하신 분 중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을) 확인·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리가 되면 이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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