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래통합당 공식출범…`국민대통합·정권심판론` 내걸고 여와 승부수
입력 2020-02-17 16:13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이언주 의원, 장기표 위원장 등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4·15 총선 58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국민대통합'과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 출범은 국민들의 명령이고 국민들의 부름"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행해 달라고 하는 국민의 강력한 외침이 미래통합당의 출발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문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는 일에 마음을 모아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보수와 중도의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국민 대통합 정당으로 나갈 것이며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의 위원장은 이번 통합 과정에서 '혁신', '확장', '미래' 등 3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혁신 뿐만 아니라 중도층을 포함한 보수통합 확장 총선뿐 아니라 정권을 되찾기 위해서 지지 세력을 보수에서 중도층까지 확장해야 했다"며 "기존 보수정당이 고령화되고 젊은 세대들에게 매력을 주지못하는데 미래세대 주역들이 주체가 되도록 기획하는데도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통합당 최고위원 회의는 황 대표 등 기존 한국당 최고위원 8명에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국민의당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을 더해 12인 체제로 구성됐다.
미래통합당의 약칭은 '통합당',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로 정했다.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을 합쳐 총 113석의 제1야당으로 총선을 맞게 됐다. 여기에 의석 5석의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문 자매정당으로 총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합친 민주통합당(가칭), 정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가칭) 등 5개 정당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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